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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_미움zz : 미국교환학생생활 힘드시다구요?친구가 필요하시다구요? [78] | |
8211| 2006-12-01 | 추천 : 22| 조회 : 53586 |
안녕하십니까. 저는 미국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열심히 하고있는 고등학교2학년 남자입니다. 앞서 말씀드리지만 이 글은 미국에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교환학생들이 봐줬으면 하는 글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제가 가끔 컴퓨터를 할때 이 곳에 자주 들어오는데 여러분의 고민이 제 고민이랑 많이 일치하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이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교환학생.. 어떻게 보면 조기유학보다 실속있고 어학연수보다 효과있는 프로그램이죠. 그러나 문제는 있기 마련. 제가 여기서 글을 몇개 살펴보니 .. 호스트랑 지내기가 힘들다.. 친구 사귀기가 힘들다.. 이런 이야기가 많이 있더군요. 이야기 읽어보면서 참 공감도 많이 했습니다. 제 경험상 여러분께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호스트 문제.. 저도 가끔 인터넷을 보면 호스트들이 밥을 잘 안준다. 여기저기 간섭한다.호스트 자녀랑 사이가 너무 안 좋다. 컴퓨터를 못쓰게한다.. 어디를 잘 못가게한다. 같이 사는 다른 교환학생이랑 사이가 안좋다 등등 이런 문제들인데요..제가 여러분의 호스트들을 만나보지 못해서 어떻게 해라 저렇게 해라 확답을 드릴수는 없습니다.하지만 저도 사정상 호스트를 옮기는 일이 있어서 2 호스트가족의 밑에서 지내봤습니다. 그래서 대충 알것같더군요.호스트들의 심리..이런걸.. 제가 볼때 호스트 분들 다 너무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아무리 봉사라고 하지만 1년동안 무료로 숙식 제공해주시고 영어 가르쳐주시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신다는게 쉬운일이 아닙니다.굳이 돈이 아니더라도 1년동안 맡아주는건 정말 힘든일입니다.이렇게 생각하십시요. 이 사람들이 자신을 받아준 자체를 감사하게 생각하십시요.이 얼마나 고마운일입니까? 그 분들이 봉사하신다고 하지만 일단 여러분을 받아들였기때문에 1년동안 여러분 부모님이 되신겁니다.여러분들이 여기서 어떤 일이 일어나면 그들이 책임져야 하기때문에 그 분들 입장에서도 여러분께 좀더 간섭하고 어디를 잘 못가게 한다던지 이러는 겁니다. 저도 가끔 섭섭할때도 있습니다. 음식가지고 뭐라고 할때나 화장실문제. 친구랑 어디 놀러간다고 하는데 못가게 할때.. 정말 화날때도 있죠. 그럴때면 전 처음에 배정서가 한국에 도착했을때를 떠올립니다. 한국으로 그 사람들의 이름이 적힌 배정서가 도착했을때의 그 고마움과 기쁨.. 날 받아준거에 대한 고마움. 그런걸 생각하면 그다지 신경쓰이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여러분의 행동에도 약간 문제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잘 생각해보십시요. 오늘 여러분이 호스트를 대할때 표정이 어땠나 행동은 어떠했나 여긴 미국사람들이랑 말할때 꼭 눈 쳐다보면서 이야기해야 하죠. 표정을 찡그리지는 않았나 무의식중에내가 기분나쁘게 한건 없나 생각해서 고쳐나가십시요. 그리고 호스트들이 어디 가자는거 꼭 참석하시고. 컴퓨터를 못쓰게 한다거나 전화를 못쓰게한다는건 분명히 거기에 이유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영어실력을 늘게 만들려는 의도죠. 제 경험상으로도 한국어를 자꾸 사용하다보면 영어에 대한 감이 자꾸 떨어지더군요. 섭섭하실때 그 분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십시요. 또 저희 부모님이 항상 말하시는건데 자기 사랑은 자기가 받는겁니다. 먼저 다가가십시요. 아침에 간단한 편지를 쓰거나 꽃같은걸 선물하는것도 무지 좋은 방법이겠죠? 호스트 자녀들이랑 사이안좋은 것도 마찬가지겠죠 가끔 질투를 하거나 자신에 대한 거짓말을 하는 자녀들이 있는데 그건 사랑을 못받아서 그런것 같더군요. 여러분이 먼저 챙겨주시고 사소하더라도 자꾸 피하지마시고 간단한 위로를 해주시거나.. 같은 취미를 찾으시는게 좋을것같더군요. 서로 좋아하는 화제를 가지고 주로 이야기하거나 이러면서 사이가 좋아지는거겠죠. 호스트문제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그냥 다 받아드리십시요.교환학생프로그램목적이 문화체험 아니겠습니까?그것도 하나의 미국 가정 문화라고 생각하십시요.
그리고 학교 문제.. 제가 볼때 교환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친구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 친구들도 다 그러고요.. 세계엔 이 코너에서도 친구문제에 대한 글을 많이 봤구요. 한국에 있을때만 해도 미국 가기만 하면 친구 다 사겨질꺼야, 다 먼저 말걸어 주겠지, 내가 먼저 보는사람들마다 인사해야지. 다 이런생각하고 가죠..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현실은 약간 다르죠..미국애들의 그 이상하게 쳐다보는 눈,분위기에 눌려서 거의 한달 동안은 잘 못지내죠. 저는 상당히 교환학생한테 잘해주는 학교로 오고 저도 활발하기 때문에 친구문제는 거의 없습니다.하지만 저도 한 1주일간은 적응 정말 못하겠더라고요. 한국이랑 정말 틀리지 않습니까? 솔직히 제 생각에 멕시칸,스페인,독일 이런 교환학생들에 비해 한국교환학생들이 영어 말하기가 뒤지는건 사실입니다.영어가 안되기 때문에 친구를 사귀기가 힘든거죠. 이런생각해보지 않으셨습니까? ' 아 말만통하면.. 애네들진짜 다 친구를 만들수 있는데..' 미국애들 정말 착하고 순진하고 사람 잘 도와줍니다. 가끔 이상한애들도 있지만...말하는게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느 선을 넘어서는 친해지기가 힘들고 깊은 유대관계를 느끼기가 힘든겁니다.밥 혼자 먹는게 두려우시다구요? 시끄러운 미국애들 사이에 아무렇지 않게 들이댈수 있는 용기를 가지십시요. 그사람들은 당신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어떤 사람인지도 모릅니다.당당하게 나 한국에서 왔다. 너 이름뭐냐. 한국에 대해 뭐 아는거 있냐 이런말로 시작하십시요.또 복도 지나갈때 표정 찡그리지마시고 웃는얼굴로 보는 애들마다 인사하십시요 하이. 왓츠업. 이런걸로요. 수업시간에도 조용히 있지 마십시요.. 한국에서는 깝치는 애들이 욕을 먹죠 . 그러나 미국애들은 조용한걸 정말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수업 자체도 너무 자유롭기 때문에 말할 기회도 많더군요. 또 간혹 학교에 잘나가는 애들이나 친구많고 이런애들 한테 먼저 말을 거십시요. 애네들이 오히려 더 잘대해주고 말 많이 걸어주는거 아실겁니다. 또 제가 한가지 말씀드리고싶은거 제가 여기와서 가장 바보같은 짓이라고 생각하는데 한국적인 사고방식으로 미국애들 평가하는거라고 봅니다. 또 미국 여자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싶은데 용기가 안나신다구요? 미국은 남자나 여자나 구분 거의 없더라고요. 제 생각엔.. 괜히 제가 날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쩌지 이런거 버리시고 먼저 인사하시고 말 거십시요.여자애들 사이에도 당당히 끼실수 있는 정도는 되야 1년 교환학생 후회없이 보내지 않겠습니까?뭐 여담이지만. 제가 남고에만 살았기때문에.. 남자는 지긋지긋하더군요..여자들이랑 친해질수 있는 정말 좋은 미국학교! 그러나 저는 우정을 깊게 나눌수 있는 한국학교가 더 좋다는거.. 전 여기서 그다지 한국처럼 진한 우정을 보지 못했거든요. 정말 표정 험악하게 하시지 마시고 항상 웃으세요..<--이게 정말 최곱니다.. 인상 벅벅쓰고잇는데 누가 와서 말을 겁니까..
오늘 힘들어도 내일이 있습니다. 내일은 또 어떤 친구들을 사귀게 될까 궁금하지 않으십니까?항상 생각을 적극적으로 하십시요. 제 주변사람들이 교환학생은 영어잘하는애가 성공하는게 아니고 성격좋은애가 성공하는거다라고 지겹게 말한 이유를 알겠더라고요.절대 기죽지 마십시요. 그리고 몇가지 팁을 드리자면...
미국 백인 여자애들은 머리스타일 남자답고 깔끔한걸 좋아합니다.. 한국에서 유행하는 울프컷 샤기컷 그들 눈에는 이상하게 보일뿐입니다. 반삭정도는 아니더라도 음 예를 들어드리자면 미인하다사랑하다에 나왔던 정경호(최윤)머리 정도가 괜찮더라고요. 그리고 몸 좋은거 진짜 좋아하더라고요. 이건 좀 웃긴이야기인데..이거 공감하지 않으십니까? 남자화장실에서 소변볼때 꼭 누군가가 한명 서서 일 보고있으면 옆에 자리 많은데 꼭 칸막이 대변용 들어가서 소변보지 않습니까??같이 서기 민망해서인가?? 아님 말고... 아 유학생 개념없다 놀러갔냐 도피유학이다 이런식으로 유학생들 욕하시는 분들한테 꼭 해주고 싶었던 말이 있습니다. 당신들이 교환학생 기분을 아십니까?당신들이 한번 정말 와보십시요. 그런말이 나오나 미국왔다고 자랑하는거 아닙니다. 말로는 모든지 할수 있습니다. 특히 친구 만들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십니까? 당신들이 거기서 생각한거 보다 훨씬 힘듭니다. 당신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많은 문제들도 있습니다. 당신들이 생각하는걸 교환학생들이 생각 못하는것도 아닙니다. 괜히 어설픈 욕으로 교환학생들 상처주지마십시요.
이글을 모든 미국에 있는 교환학생들이 보시고 용기를 받으셧으면 좋겠네요. 후회없는 1년 미국생활 만드십시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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