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종아리를 드러낼 수밖에 없는 여름, 유독 잘 붓는 종아리를 가진 사람이라면..
스프레이 캔에서 분사를 하면 치글치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아주 차가운 블루색 젤이 나온답니다.
저는 자주 그러진 않지만, 그래도 피곤하면 얼굴과 더불어 종아리가 굉장히 쉽게 붓거든요.
특히 하루 종일 외부에 있었던 날은 더욱 그렇죠.
그럴 때 저의 종아리 붓기와 피로를 한방에 해소시켜 주는 기특한 녀석이예요.
혈액 순환을 돕는 성분과 쿨링 성분이 피로와 붓기를 함께 완화시켜 준답니다.
그리고 실리콘을 함유한 젤이라서요.
바른 후 약간 매끈하게 코팅된 느낌이 살짝 나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종아리와 허벅지 등의 보습도 해결할 수 있구요.
저는 주로 피곤함과 붓기가 몰리는 발목 부위에 바르는데요.
워낙 하체 쪽으로 심하게 잘 붓는 분들은 허벅지까지 아래에서 위로 살을 쓸어올리듯 바르면 효과를 보실 거랍니다.
그 전에는 제가 주로 오리진스의 레그 리프트를 몇 통씩이나 즐겨 썼었는데요.
레그 리프트의 멘톨 성분의 시원함과 맘에 들었지만, 스프레이 캔의 과학으로 자체 온도를 낮춘 이 제품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더 높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아주 즐겨 쓰고 있어요.
모든 분들에게 필요한 제품은 아니지만, 종아리나 발목, 허벅지 등 하체의 붓기가 심한 분이라면..
특히 하루 종일 주로 서서 일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관심 가져 보세요! ^^
6. 2007년 새롭게 출시된 바디 슬리밍 제품 중 가장 궁금했던 제품
보이시죠?
한쪽에서는 그린색 젤이 나오고, 다른 한쪽에는 마사지 롤러가 달려 있는 특이한 구조요.
먼저 마사지 롤러를 45도 정도 각도로 뉘어서 가볍게 바를 부위에 밀어 주는 거예요.
자칫 각도 조절을 잘못하면 약간 살이 쏠리면서 아플 수 있기 때문에 이 롤러는 각도 조절이 생명이더라구요.
밀고 당기는 식으로 마사지를 하면 살이 쏠리면서 살짝 아플 수 있어서 한쪽 방향으로만 미는 게 안전하구요.
그 다음에 제품을 손에 덜어 바르면 끝이예요.
그냥 슬리밍 젤만 바르는 것보다 이렇게 마사지 롤러와 함께 사용했을 때 아무래도 울퉁불퉁한 셀룰라이트가 더욱 빨리 완화되어서,
부드러운 바디 라인을 갖기 쉽겠죠?
롤러로 문지를 때 일시적으로 빨개지지만 격정적으로 분노의 롤러질만 하지 않는다면, 크게 자극될 염려는 없답니다.
게다가 백화점의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서 가격도 착한 편이라 더욱 맘에 들구요.
7. 브러시 파운데이션만 있는 게 아니라 이젠 브러시 선블록도 있어요!
용기의 배 부분을 누르면 저렇게 브러시 안쪽으로 해서 자외선 차단제가 묻어나와요.
그리고 얼굴에 쓱쓱 가볍게 브러시로 터치해 가면서 바르면요.
손가락에 자외선 차단제가 묻지 않아서 묻는 게 싫은 사람에겐 아주 좋더라구요.
이 제품을 처음 잡지에서 보고 백화점으로 당장 달려갔었는데요.
아직 출시가 안 됐다는 얘기에 예약까지 하고서 나오자마자 구입했었어요 저는.
브러시 타입으로 나온 최초의 선 블록이라서 기대감이 컸거든요.
사실 이 속에 담긴 자외선 차단제 자체는 특별히 매력적이진 않아도.
제품명에 '에센스'라는 표현을 담았지만, 사실 에센스 질감보다는 로션(플루이드) 질감이구요.
대신 굉장히 맘에 든 건.. 제가 건성 피부거든요.
이 녀석 아주 촉촉하고 부드럽답니다.
대부분 여름이면 땀과 피지 분비가 늘어나서 다들 매트하게 보송보송한 자외선 차단제를 많이들 선호하는데요.
건성 피부인 분들은.. 그래도 피부가 편안하고 촉촉한 제품을 많이 찾거든요.
그리고 요즘 대세가 지속적으로 '물광 피부 표현'인데요,
그런 메이크업을 하기 위한 바탕으로도 안성맞춤이구요.
바르고 난 후에 얼굴에 건강한 윤기가 흐르거든요.
단!! 지성이나 전형적인 복합성 피부라면 이게 윤기가 아닌 번들거림으로 느껴질 수 있으니깐요..
이 제품은 이왕이면 건조한 분들이 관심 가졌을 때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SPF 차단 지수가 제가 기대한 것보다 조금 낮아서(전 SPF40 이상을 선호하거든요!) 아쉬웠지만,
PA 지수는 +++로 높은 편이라 안심이죠.
간혹 비가 오거나 구름이 낀 날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안 바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외선 차단제는 바르시는 게 좋답니다.
특히 피부 노화의 주범인 UVA의 경우 구름층도 뚫고 지표면으로 잘 내려오거든요.
그래서 저는 특히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 PA 지수를 꼭 살피죠.
PA 차단 지수는 곧 UVA의 차단력을 나타내는데요.
PA+, PA++, PA+++로 나뉘고, 그 중 저는 PA+++ 위주로 사용한답니다.
흐린 날에도 안심할 수 없는 UVA 때문에 말이예요.
8. 물광 피부 연출에 가장 좋은 파운데이션을 뒤늦게 발견하다!
부르조아는 제가 이 '10시간 파운데이션'으로 최근 새롭게 평가하게 되었답니다.
저는 워낙에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같은 촉촉하면서 커버력이 낮은 파운데이션을 좋아하거든요.
마치 맨얼굴 같지만, 은은하게 피부결이나 피부톤이 좋아 보이게 말이죠.
그래서 전 파운데이션을 거의 안 쓰구요.
평상시 가장 즐겨 쓰는 제품은 바비 브라운의 SPF25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징 밤이예요.
여기서 잠깐 바비 브라운 얘기를 해보자면요..
바로 이 녀석이예요! 흐흐~ 저는 국내에 들어오는 가장 밝은 컬러인 '앨라배스터' 컬러를 쓰거든요.
바비 브라운 홈페이지나 롯데닷컴 같은 쇼핑몰 홈페이지에서 이 제품을 찾으려면,
메이크업 라인이 아닌, 스킨 케어 라인의 엑스트라 라인에서 찾으셔야 해요.
제품의 포지셔닝 자체가 모이스처라이저 + 약간의 틴트 효과거든요.
사실 탁월한 촉촉함과 보호감을 생각해 보면, BB 크림보다 더욱 진짜 BB 크림 같은 녀석이 이 제품이죠.
약간의 자외선 차단 기능도 맘에 들구요.
그래서 저는 외출할 땐 주로 이 녀석을 쓰기에 파운데이션은 따로 잘 안 쓰는데요.
그러던 제가 홀딱 반해 버린 게 바로 부르조아의 10시간 파운데이션이랍니다.
정식 제품명은 불어라 너무 어려워 그냥 간단하게 '10시간 파운데이션'이라고 부르구요,
이건 국내 최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대식님께서도 이 녀석을 부를 때 사용하는 호칭이지요. 후훗!
아주 묽은 로션 같은 질감이구요,
바비 브라운의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징 밤은 건조한 피부에 적합해서 지성이 사용할 땐 굉장히 답답하고 끈적인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요.
이 제품은 지성부터 건성까지 두루 사용해도 제법 만족할 수 있는 가볍게 촉촉한 로션 파운데이션이예요.
무척 가벼워서 한 번 펌핑해서 손바닥에 덜어낸 뒤 손바닥으로 쓱쓱 로션을 바르듯 발라도 괜찮을 정도예요.
가장 좋은 건.. 피부도 그만큼 촉촉해지고, 제품명에서 짐작할 수 있듯 10시간 동안 푹~ 잔 것 같은 생기 있는 건강한 피부로 연출해 준다는 거죠.
화장이 잘 먹는 건 당연하구요.
특히 푸석푸석하고 각질로 고민이 많을 때 그 어떤 파운데이션을 발라도 퍽퍽 화장이 떠 버리잖아요.
이거라면 조금 더 그런 고민 없이 피부에 가볍게 착 달라 붙는답니다.
부르조아의 파운데이션 중 난생 처음 제 맘을 사로잡은 녀석이예요. 정말 강추! 특히 20대에게 완전 강추해요!
9. 잡티를 커버할 때 가장 간편한 펜슬 타입 컨실러
음~
저는 크림이나 리퀴드 타입 컨실러는 브러시로 찍어 바르고 열심히 두드려 주는 등의 번거로움으로 잘 안 쓰게 되거든요.
항상 바쁘게 외출하다보니, 저 같은 경우에는 무조건 간편한 거,
그래서 차 안에서도 바로 띡띡 바를 수 있는 걸 되게 좋아해요.
저는.. 기미나 주근깨 이런 건 없는 편인데요.
유일한 저의 잡티 고민은.. 여드름 흉터로 인한 거뭇한 색소 침착이예요.
가끔씩 왕뾰루지가 솟아나는데, 피부 재생 속도가 확 느려진 30대라^^;;;
진짜 색소 침착된 게 오래 가거든요. 제 피부 고민 중 1위랍니다 여드름 흉터 말이죠.
열심히 비타민 C 제품을 바르면서, 그냥 세월의 힘에 맡기면서 옅어지길 기다리는데요.
그래도 신경 써서 외출해야 할 때는 이 여드름 흉터들을 살짝씩 가려 줘야 할 거 아니예요.
몇 군데 안 되긴 하지만, 그래서 이걸 콕콕 찍어 발라요.
그럼 굳이 문지르거나 두드리지 않아도 제 피부 색이랑 아주 잘 맞아서 간편하게 가려지더라구요.
티도 별로 안 나구요.
물론 완벽하게 커버되는 건 아니고 100 정도의 진하기가 50 정도로 떨어지는 정도지만요, 그마저도 제겐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어요.
스틱이나 펜슬 타입의 여러 브랜드의 컨실러를 쓰다가,
이 제품을 만나고 난 후로는 얘에 아주 정착해 버렸어요!
특히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면세점에서는 훨씬 싸더라구요 일본 나갈 때 보니깐요!), 그리고 유분기 없는 자연스러움,
그리고 깍아 쓰는 펜슬 타입이 아니라 돌려 빼는 타입이라 편리성도 강점!
저처럼 파운데이션은 잘 안 쓰려고 하는데.. 쓰더라도 커버력 낮은 걸 쓰면서 잡티는 컨실러로 가리고 싶은 분들에게,
이걸 완전 강추해요^0^
이렇게 9개 먼저 소개하구요.
저 간식 좀 챙겨 먹고 힘내서 오늘 밤에 마저 나머지 제품들도 소개할게요^-^!
정말이지.. 제가 워낙 화장품을 좋아해서 화장품 칼럼니스트라는 생소한 직업을 만들어내고, 이 길에 발을 들였지만요..
화장품이란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항상 신브랜드, 신제품, 기술의 발전 등으로.. 관심이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도 없구요.
화장품을 잘 모를 때에는 화장품의 세계가 이렇게 무궁무진한 것도 몰랐는데 말이죠.
간혹 너무 많은 신제품들을 번갈아 가며 바르다 보니, 피부에 무리가 와서.. 피지 분비도 적은 편인데도 뾰루지로 고생할 때는,
아무래도 화장품을 자주 바꾸어 써서 이놈의 피부에 무리가 왔나 보다 싶어 속이 상하지만요.
그래도 그런 단점 말고는.. 참 행복한 윤주입니다.
참고로 저야 직업 때문에 많은 화장품들을 써 보고, 그래야만 이 직업을 유지할 수 있지만요.
여러분들은 너무 화장품 욕심 많이 내지 마시구요,
전문가 또는 주위 친구들, 인터넷상의 믿을 만한 리뷰 등..
이미 어느 정도 검증된 제품들 중 꼭 필요한 화장품만 최대한 간단하게 쓰세요^^
그래야 피부도 편안해 하고, 건강할 수 있답니다. 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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