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어리석은 이 살생을 즐기고

마스코트 2005. 12. 13. 13:59

홍성석/인간, 그 존재에 대한 독백
아침에 읽는 글
    [어리석은 이 살생을 즐기고] 愚人好殺 言無誠實 우인호살 언무성실 不與而取 好犯人婦 불여이취 호범인부 어리석은 사람은 살생을 즐기고 말에는 조금도 진실이 없다 주지도 않는 남의 물건을 가지고 남의 아내를 범하기 좋아한다. <法句經-塵垢品> [평생의 사랑] 글: 로버트 브라우닝 방에서 방으로 나는 그이와 함께 살고 있는 집을 빠짐없이 찾아 헤맨다. 내 마음이여 걱정하지 말지니, 너는 꼭 찾으리라- 이번에야말로 그이 자신을- 커텐에 남겨진 그이가 지나간 흔적이라든가 벤취에 남은 향내가 아닌 그이 자신을 지나가면서 그이가 닿기만 했을 뿐으로 허리판에 새겨진 꽃은 새로이 피고 맞은 편의 거울도 모자의 깃털에 반짝이었네. 그런데 이 하루도 점차 남은 때가 얼마 안 되고 문 저쪽에 다시 문이 이어진다. 나는 다시 그 운세를 시험해 본다- 넓은 집을 거기에서 중앙에로 먼저와 같은 결과로다, 내가 들어가면 그이는 이미 나간 뒤여라. 이렇게 꼬박 하루를 탐색에 허비한다 치고 그것이 대체 무슨 일이랴. 이제 이미 해거름의 때, 그러나 조사해야 할 방은 멀리까지 이어져 있고 찾아야 할 방, 있고 싶은 방은 끝없다.

'스토리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쁜 법은 언제나 때가 된다  (0) 2005.12.14
[가요] 연말모임 대비 노래방연습...  (0) 2005.12.13
[가요] 신나는 리믹스 가요  (0) 2005.12.12
김추자  (0) 2005.12.09
심수봉  (0) 2005.12.09